오늘은 아주부와 소울의 경기였습니다.
소울 쪽은 GSTL에 참가한 이후 현재 1승도 못한 처지라 상당히 위험했죠.
그리고 서로 한세트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3경기. 백동준 선수(P)와 강동현 선수(Z)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백동준 선수가 중앙 한타 싸움에서 승리한 후 강동현 선수의 멀티 하나를 부수고 진격합니다.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가는 프로토스 병력. 그리고 승리를 확신한 백동준은 연결체 4개 마패를 짓습니다
이후 백동준은 자신만만하게 진격했고......... 밀려오는 저그 병력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왜냐? 그때 저그는 자원이 4천이 넘게 쌓여있었기 때문이죠.
방금 멀티를 깼으니 저그는 자원난에 빠질 거라는 착각 덕분에 일어난 비극이었습니다. 그게 아니었거든요. 저그가 축적해둔 자원이 엄청났죠. 허겁지겁 연결체를 취소하기는 했지만 취소 비용에다가 기회비용까지 포함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더군다나 하나는 취소마저 못했습니다.
바닥에 1600원을 버린 백동준은 결국 이후 몰려오는 무시무시한 바퀴 히드라 웨이브를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대로 GG 선언.
그리고 경기를 보던 안준영 해설의 트윗에 의해 백동준 선수는 파라오, 이집트로토스 등의 별명을 얻었습니다.
강동현은 기세를 몰아 다음 타자로 온 신대근까지 잡아냅니다. 소울 마지막 멤버로 조성호가 나와 분전하지만 아주부 대장 카드로 오랜만에 나온 뿡뿡이가 완벽한 군단숙주 조이기 운영을 보여주며 조성호를 압살합니다. 결국 소울은 오늘도 한세트 차로 1승을 거두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개그와 명경기가 적절하게 섞인 GSTL이었습니다. 아 정말 재밌었네요.
그리고 백동준은 오늘 숙소에 가서 엄청나게 갈굼당할듯(......)
출처 : 타입문넷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