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의 횡포>>
테란 연합은 초창기부터 '오래된 가문'이라는 세력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이들은 귀족들로서 활동해 왔는데,
(여기서부터 우리는 막장의 냄새를 맡습니다)
이 가문들이 국가의 모든 부를 독점했으며, 절대 다수의 시민들이 심각한 빈곤에 시달렸습니다.
심지어 조합 전쟁에서도 전쟁을 이유로 세금을 매겼으며,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막대한 이익을 이 귀족들만이 차지했습니다.
이러니 테란 연합의 시민들이 귀족들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령 요원>>
테란 연합은 이에 대한 억제책 중 하나로 유령 요원을 육성했습니다.
유령 요원은 식민지 개척 초기부터 있던 돌연변이들로부터 창설됐습니다.
이들은 태생부터 초능력이 있어 사이오닉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테란 연합의 귀족들은 이들의 힘이 위험하지만 잘만 이용하면 자신들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단걸 깨닫고,
이들을 어릴 때부터 몰래 거두어 들여서 세뇌, 복종 훈련, 약물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말을 듣는 병사로 키웁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유령들은 권력자들의 개가 되버렸습니다. 그들에겐 오직 상부의 명령만이 절대적입니다.)
<<코랄의 난>>
코랄은 타소니안들이 개척한 행성 중 하나입니다.
테란 연합은 코랄의 풍요로운 행성에서 나오는 자본과 생산성에 만족했지만,
주민들은 부패한 연방 의회와 귀족들에게 큰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독립을 하기 위해 시시때때로 연합 주둔군에 대해 시위를 하였습니다.
연합은 이 행성을 이대로 방치하면 봉기가 일어나고 다른 행성까지 퍼질까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기름을 붓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 사태를 일으킨 사람은 바로 코랄의 상원 의원 엥거스 멩스크입니다.
멩스크는 자신이 주민들을 대표해야 한다 생각했으며, 코랄을 대표하여 코랄의 이름으로 독립 전쟁을 선포합니다.
코랄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이 전쟁에 참여하여 코랄을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
연방이 코랄에 지배권을 잃자 다른 식민 행성들로부터 동조와 지지를 얻어냅니다.
사태가 불리함을 느낀 연방은 일단 주둔군을 모두 코랄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연합의 주둔군은 모두 물러가게 되고, 독립에 성공한 멩스크는 매우 기뻐하며 축하연을 벌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다른 행성까지 반란이 일어날 것을 염려한 연합은 멩스크를 암살하여서 기세를 꺾기로 결정합니다.
연합은 멩스크에게로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을 코랄로 보냅니다.
축하연 다음날, 멩스크의 사령부 발코니에는 상원 의원 엥거스 멩스크와 그의 아내, 그리고 딸이 시체로 발견됩니다.
(참고로 엥거스 멩스크의 머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엥거스 멩스크의 가족 중에서 마침 그 자리에 없어서 화를 피한 자가 있었으니,
바로 아크튜러스 멩스크입니다.
<<코랄의 후예>>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자신의 가족이 비참하게 죽은 것에 분노를 하였습니다.
오직 연합에 대한 분노 하나로 무장한 그는 재빠르게 아버지의 군사 조직들을 다시 규합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우모자 보호령과 비밀 조약을 맺어서 든든한 지원까지 갖추게 됩니다.
테란 연합은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궁극의 탁상 행정.
손가락으로 핵 미사일 1천개 날리기를 시전합니다...
코랄을 향하여 날아간 1천 여개의 묵시록(Apocalypse - 아포칼립스)급 핵 미사일은 코랄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 잔혹한 사건은 우모자 보호령에 주둔중이던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그 부하들에게 전해졌고,
그들은 어떠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연합을 멸망시키겠다고 맹세합니다.
이 사건 뒤에 그들은 스스로를 '코랄의 후예'라 자처하며 코프룰루에서 가장 강력한 테러리스트들로 자리잡습니다.
(이 때에는 한국에서는 직역으로 코랄의 아들들로도 불렸으나, 정식명칭으로 '코랄의 후예'로 정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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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은 번외로 스타1 이전까지의 '사라 케리건'과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인물 이야기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