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우주 진출>>
칼라이 이후로 몇백년도 지나지 않아 그들은 실전된 기술들을 발굴해냅니다.
그러한 기술에 힘입어 프로토스는 엄청난 속도로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이윽고 우주선을 통해서 아이어 행성을 넘어서 우주를 탐험하게 된 그들은
은하계 수백 행성들을 탐험하며 외계 종족들과 싸우기도 하며 그들에 대항하여
신기술들을 개발하며 대항하여 우주에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정화자의 탄생>>
정화자(Purifier)는 이 우주 진출의 과도기에 탄생된 자들입니다.
이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기계 종족으로, 대의회의 주도 아래 프로토스들을 대신하여
외계 종족들을 상대해줄 궁극적인 기계 전사들을 생산해내는게 목표였습니다.
프로토스의 칼라이 계급 과학자들이 비밀리에 연구하여 만들어졌는데,
이들은 의식을 데이터화해서 지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론에 기반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대상 프로토스의 의식을 99.3%의 정확도로 모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합니다.
이 소식에 대의회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프로토스 영웅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만들어내려 했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정화자들은 자신들도 프로토스 기사단의 대우를 받고 싶어했습니다.
(이 전사가 바로 기계 전사들이다. 프로토스는 우월해서 자신들의 불쾌한 계곡을 넘어서 이들을 만들어냈다. 부럽다 내 여친도 만들어줬으면...)
대의회는 기계가 프로토스 기사로 대우해달라는 요구가 하찮게 보였고, 당연히 거부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정화자들은 반란을 일으켜서 프로토스들을 사살하기 시작했습니다.
(터미네이터, GLaDos, 센티널 : 우리 클럽에 어서와 ^^)
대의회는 자신들이 너무 위험한 걸 만들었단걸 깨닫고, 정화자들의 전원을 내려서
오직 위기의 순간에만 다시 재가동할 수 있게 사이브로스(Cybros)라는 사령선에 태워서 떠나 보냅니다.
이 뒤로 이들은 오랫동안 프로토스의 기억에서 흑역사로 묻혀지게 됩니다.
(공허의 유산에서 아르타니스는 부족한 전력을 메우려고 이들을 다시 찾아 나섭니다)
<<정화자의 설비, 유닛들>>
정화자들은 기계 종족이라는 설정답게 화려한 곡선으로 치장한 칼라이 프로토스와는 다르게
기계적이고 깔끔한 선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사이브로스 함선 내부로 추정되는 스크린샷들이다.)
<<칼라스 중재 사건>>
앞선 흑역사가 있었지만, 그들은 꿋꿋하게 우주를 탐험합니다.
거신과 모선을 제작한 공학자 겸 탐험가인 주라스는 여행을 하다가 어느 행성에 도착합니다.
(이 주라스에 대한 이야기는 거신과 모선에 대한 단편 소설에 등장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을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외계 종족을 발견하는데 '칼라스'라는 종족입니다.
이들은 칼라스인들끼리 서로 내전을 일삼고 있었는데,
주라스는 이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의 예전 '영원한 투쟁'사건이 일어나 괴로워합니다.
그래서 주라스는 집행관에게 이 전쟁을 멈춰달라 요청했고, 그것은 승인됩니다.
주라스는 거신들을 이끌고 칼라스인들에게 다가가 전쟁을 멈추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위협적인 모습들의 병기와 함께 온 외계인들이 뭐라뭐라하는걸 알아들을리 없는 그들은
오히려 흥분해서 단체로 프로토스인들에게 덤벼들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로는 사이오닉 방어막을 눈꼽만큼도 부술 수 없었지만
겁이먹은 프로토스는 정당방위로 거신 등을 투입해서 제압을 시켰습니다.
이 거신이 너무 쎄서 순식간에 눈앞에서 10만이 죽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레이저 포격 몇방으로 그들의 도시는 모두 불타버렸으며,
문명은 석기 시대로 초기화 되버렸습니다.
(거신 : 나랑 눈싸움 하지 않을래??? 마주쳐도 죽고, 도망쳐도 죽어^^)
주라스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한 외계 문명이 송두리째 파괴되 버린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 사건을 칼라스 중재 사건이라 부르며, 이후 프로토스의 외계 종족 정책 방향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이 거신은 위력이 너무 쎄서 봉인을 해두기로 결정합니다.
<<대'울(Dae'Uhl)>>
대'울은 의무라는 뜻으로 위의 '칼라스 중재 사건' 이후 생겨난 것입니다.
프로토스는 자신들의 사소한 간섭으로 인해 한 외계 종족을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입힌 것이
자신들의 행동이 예전에 지나친 간섭으로 실패했다고 선언한 젤나가와 똑같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이 이후로 자신들의 지배 영역 내에 사는 모든 외계 종족에 대해
자신들보다 열등한 종족들을 보호하되 그들과 직접 접촉하거나 그들 사이의 일에 간섭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것은 이후에 크프룰루 구역으로 오게 된 테란에게도 적용되어서,
그들은 저그의 출현 직전까지도 프로토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갑니다.
( 이제 우리는 조용히 지켜만 보는 거야. 그나저나 저기 테란 아가씨 너무 섹시하다 )
<<개척의 끝>>
이제 자신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한계까지 확장했다고 판단한 프로토스는 더 이상의 확장을 중지하고
지배 영역 내에서의 관찰만을 하고 살기로 결정합니다.
대신에 이것을 기념삼아서 자신들의 영역 경계에 모선들을 트로피 삼아 주차시켜 놓습니다.
그리고 무기 대신에 탐험용 장비들을 개발하고 침략보다는 탐험, 연구를 중시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저그의 출현 때까지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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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스1 전까지는 얼추 마무리 됐네요.
다음 편은 드디어 저그편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여유가 되면 번외2 프로토스 세력별 설명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