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타락과 젤나가의 떠남>>
젤나가는 자신을 숭배하는 프로토스를 보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진화에서 끝내는 것만이 아닌 기술들을 전수해줬으며,
프로토스는 수천년이 지나서 우월한 기술을 보유한 종족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아이어 프로토스가 이렇게 진보했습니다 여러분!)
(자연경관도 매우 아름다웠다 카더라, 환경보존도 생각하는 우월한 프로토스 종족)
다만 과유불급이라던가, 급속도로 발달한 지능과 기술은
그들에게 교만을 심어줬습니다.
교만은 그들에게 여태까지의 신경다발의 텔레파시를 통한 상호교류에서
개인주의적인 사고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토스는 부족주의 사회였는데, 남들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여긴
몇몇 부족에서는 스스로 남들에게서 고립되기를 자처하였고,
이는 곧 전 프로토스에 퍼지게 됩니다.
젤나가는 본디 그들의 육체적,사이오닉 재능이 아닌 텔레파시를 통한
통일된 교류 의지가 무너져가는 것을 보며
자신들이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형태의 순수성(purity of form)이
깨어져 버린지 고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높이 샀던 '전체의 의지'가 개인주의에 무너져가는 것을 보며
젤나가는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을 잃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젤나가 : 이렇게 되라고 우리가 진화시킨게 아닌데 엉엉엉)
프로토스는 교만해진 나머지 자신들의 창조주 격이라 할 수 있는
젤나가들마저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젤나가가 그들에게 온 것이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 겁니다
(아몬을 생각하면 그들의 추측이 맞았다고 하더라... 선견지명 캬)
그러한 의심을 받으면서도 젤나가는 아직 떠나진 않았으나,
결국 그들에게 절망할만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프로토스들이 서로의 정신을 연결하던 사이오닉 연결망을 스스로 끊어내 버린 겁니다.
이로써 프로토스의 단합과 형제애는 모두 소멸하고 말았습니다.
(사이오닉 연결망을 이렇게! 똬악! 하고 끊어버리는 거야!)
젤나가는 자신들이 진화를 너무 서두른 탓에 프로토스의 형태적 순수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고 판단하여 실패로 결정하고 자신들을 여전히 모시던 셸락 부족에게만 넌지시
자신들의 진화가 실패했다고, 그래서 이 행성을 떠나게 된다고 알려줬다.
근데 이 소식은 전 프로토스에게 퍼지게 되며 안그래도 의심병에 시달리던 프로토스는
젤나가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떠나는 젤나가의 우주선을 마구잡이로 공격했다.
(프로토스 : 가지마! 내가 잘해줄테니까! 꼭 갈거라고? 성질 뻗쳐서 정말, 에잇!
젤나가 : (이놈들이 떠나는 길 까지 뒷통수 후려치네...) )
그러나 젤나가의 우주선은 탈출에 성공하였고, 그 뒤로 프로토스는 혼란과 공포에 빠지고
젤나가가 떠나버린 책임을 타 부족에게 떠넘기기 시작했다.
그 후에 프로토스 역사상에서 가장 치열하고 잔인한 내전인 '영원한 투쟁'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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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은 프로토스의 영원한 투쟁과 칼라를 통한 재연결, 그리고 부족 소개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