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크래프트 관련 베스트 보고 자극 받아서 관련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썼던 종족 유닛 소개가 있긴 했지만... 그건 뒤엎어버리려고요 ㅋㅋㅋㅋㅋ
(귀차니즘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하지 말라고...)
이번 글은 스타크래프트의 창세기에 해당하는 순서부터 차례대로 서술해 나가볼까 합니다.
규칙은 나중에 밝혀진 사실도 모두 그냥 시간 순서에 따라 써 내리는 것으로 합니다.
<<젤나가>>
그들은 '먼 곳에서 온 방랑자'라는 의미의 '젤-나가'라 불렸던 이 신비로운 종족은 아주 먼 옛날부터 존재했으며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잘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문명은 모든 종족을 뛰어넘으며 그들이 남긴 유물 하나하나가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알려진 건 ‘우주의 순환’을 중시한다는 것과 불멸에 가까운 삶을 자랑하지만 자손을 생물학적으로 낳을 수 없단 것입니다.
(젤나가의 심정 : 내가 고자라니!)
불멸로 보일 정도로 긴 삶을 자랑하는 젤나가지만 이대로 가면 필연적으로 멸종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 형태적(육체적) 순수성[purity of form]과
정수의(정신적) 순수성[purity of essence]을 지닌 두 종족을 찾아내어
자신들의 삶을 순환시키기 위해 여정을 떠납니다.
<<프로토스의 탄생>>
젤나가는 오랜 탐색 끝에 코프룰루 항성계의 정글 행성 '아이어’에서 그들이 목표로 하는 종족을 찾아냈습니다.
이 종족은 가혹한 자연 조건과 기후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육체는 젤나가가 알고 있던
어떤 종족보다도 뛰어났고 심지어 그들은 집단 사냥과 전사 조직에 기초한 초보적인 부족 사회를 이루기까지 했습니다.
참고적으로 이게 왜 훌륭하냐고 하면 아이어에는 이 종족보다 먼저 태어나서 살아가던 벵갈라스라는 생물이 있습니다.
이 야수는 이 종족보다 숫자가 훨씬 많을뿐더러 모든 육체적 면에서 우월했는데도 그러한 환경 속에서 생존 및 사회건설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 야수가 그 벵갈라스이다. 스1 브루드 워에서 중립 크리처로 등장한다.
나중에 프로토스는 이 야수들을 길고양이처럼 방생해서 키웠다고 카더라.
(아이어의 고양이 도시의 진화판 고양이 행성설)
여태까지의 이러한 점들 말고도 그들의 가장 뛰어난 점은 머리 뒤의 신경다발을 통해 복잡한 방식의 텔레파시로 서로 의사를 교환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집단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젤나가는 그들이 발견한 이 종족에 만족하였으며, 자신들의 목적중 하나인 육체적 순수성에 걸맞은 종족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기술인 프로토-유전자 기술을 이용하여 1천년 동안 강제적인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들을 진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3m에 이르는 키와 빛나는 듯한 두 눈을 가지게 됐으며 코와 귀, 입이 퇴화한 대신에 피부를 통해 냄새와 소리를 감지하게 됐으며, 빛을 통한 광합성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역관절 모에'로도 알려진 그 다리는 달리기에 매우 적합했으며 오랫동안 달리고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렇게 우월한 종족으로 거듭나게 된 그들은 아이어 행성에서의 지배 종족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그동안 상공에서 우주선으로 관찰을 하던 젤나가는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 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들은 젤나가의 존재와 자신들이 진화하게 된 비밀을 놀라워하며, 그들을 숭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서 자신들을 ‘신들의 첫 번째 자손’이라는 명칭의 프로토스(최초, 처음이라는 그리스어 protos에서 유래했다)라고
종족명을 짓게 됩니다.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태도에 매우 기뻐하며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하게 되고,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신들이자 스승으로서 오랫동안 존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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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은 프로토스의 타락과 젤나가의 떠남을 쓰도록 하겠습니다.